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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설계전공 ‘조직공학’ 개설한 생명과학과 박준모 학생
작성자 : 미디어센터 작성일 : 2018-08-07 16:56:18    조회수 : 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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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은 내가 만든다”
자기설계전공 ‘조직공학’ 개설한 생명과학과 박준모 학생


대구대학교에는 96개 학과(전공)가 있다. 학과 내 세부전공까지 하면 이보다 더 많다. 학과와 전공이 많다는 것은 대형 대학이 가진 장점이다. 학생들은 그만큼 다양한 학과와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구대학교는 처음 학생이 입학한 전공 외에 다른 분야를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전과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기존 전공 외에 다른 수업을 듣고 이를 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복수전공, 부전공 등의 제도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이처럼 대구대학교에는 학생들이 입학 후에도 얼마든지 자기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2% 부족함을 느낀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학생들의 니즈(Needs)는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학과와 전공 상 선택의 폭이 크다 할지라도 주어진 교육과정만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다 담아내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구대학교는 ‘자기설계전공’ 제도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나만의 전공을 스스로 설계해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2017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 ‘자기설계전공’은 학생들이 소속 학과나 전공에 관계없이 스스로 기존 교과목을 조합하여 ‘나만의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는 교육제도이다. 대구대학교는 공모를 통해 학생들로부터 ‘자기설계전공’ 계획을 신청 받아 심사를 거친 후 전공 개설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에 통과한 학생들은 융합교육클러스터센터와 관련 분야 교수의 지도를 받아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완성한다. 그리고 편성된 수업 중 36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복수전공으로 인정받는다.

 

대구대학교에는 현재까지 △ 노사관계전공 △ 스포츠행정전공 △ 식품안전관리전공 △ 웨딩서비스디자인전공 △ 한일문화콘텐츠전공 등 5개 자기설계전공이 개설되어 진행 중이며, 올해 2학기에 △ 조직공학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자기설계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복수전공, 부전공 등과 달리 자신이 직접 설계한 커리큘럼에 따라 다른 학과 수업 중 원하는 수업만을 골라 들을 수 있다.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만든 전공이라는 애착 때문인지 그 분야를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다. 또한 혼자가 아닌 팀을 이뤄 자기설계전공을 신청할 수 있고, 외국인 학생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 예로, 국제관계학과 3학년생인 사사키 리나 학생은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 및 문화콘텐츠개발전문가를 꿈꾸며 ‘한일문화콘텐츠전공’을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스스로 선택해 할 수 있는 ‘자기설계전공’. 이 전공에 도전장을 던진 학생들은 어떠한 생각으로 이 제도를 선택한 것일까? 올해 2학기에 자기설계전공으로 ‘조직공학’을 선택한 생명과학과 2학년생 박준모 학생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자.

 

<자기설계전공 ‘조직공학’ 개설한 박준모 학생 인터뷰>

 

1. 자기설계전공을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저는 시험공부는 안 해도 대구대학교 학사공지는 하루에 한 번씩 꼭 읽어보는데, 어느 날 우연치 않게 융합교육클러스터센터에서 자기설계전공 개발 공모전 신청 안내 글을 보고 곧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설계전공에 관심이 있어 신청했지만, 처음에는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특히 전공 커리큘럼을 짜는 일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공부이기 때문에 어려워도 해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융합교육클러스터센터 직원들이 친절히 설명해 주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전공과목을 이수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센터 도움을 받으며 차근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자기설계전공’ 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참으로 장점이 많은 제도인데도 말이죠. 앞으로 이러한 부분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2. ‘조직공학’에 대한 설명과 이 전공을 개설하게 된 이유를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직공학’은 동물 세포를 인위로 배양하고 원하는 생체 조직을 얻는 기술입니다. 처음에는 손상된 인체 조직과 장기를 대체할 생물학적 재료를 연구하면서 발달한 생물학, 의학의 하위 학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배양된 세포와 조직을 인공 고기와 생리활성물질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면서 생물학과 독립된 학문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연구 분야로는 줄기세포가 있겠네요.

 

제가 생물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식량난을 해소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이었는데, 그간 유전공학과 농학만을 생각하다가 얼마 전 세포공학과 축산학을 활용한 육류 연구가 낫지 않을까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농학이 발달하고 곡물 생산량이 늘어난다 한들 육류의 수요가 줄지도 않을 거고 적은 양의 고기를 얻기 위해서 그 이상의 곡식을 소비해야 할 테니까요. 한마디로 확실히 미래 비전이 있는 분야임에는 틀림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 이 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수업들을 들어야 하나요?


조직공학이 워낙에 광범위하고 다양한 학문을 응용한 학문이라 본 전공은 조직공학의 모든 것을 다루기를 목표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조직공학의 기본인 세포와 분화, 그리고 그의 응용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세포학, 세포배양공학, 세포기능제어학과 발생공학을 꼭 수강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조직공학이 굉장히 특정된 전공이다 보니 교육과정에 유동성은 적지만, 졸업 후에 줄기세포 등 의료분야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3학년에 인체생리학과 재생생물학을 이수할 수 있고, 세포공학과 조금이나마 접점이 있는 노화의 생물학, 종양세포생물학 등을 추가 이수할 수 있습니다.

 

4. ‘조직공학’을 공부하는 박준모 학생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생물학은 학제 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학문입니다. 조직공학 외에 복수전공으로 이수하던 생명공학과에서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을 함께 익히고 장차 둘을 응용하여 고급 인공 고기와 동물 종 복원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당장 올해에는 교내 연구실에서 교수님의 지도 아래에 작은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교외 학부생 대상 프로그램에 지원하려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말씀


등록금, 취업 등 여러 가지 걱정에 대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잃은 것 같습니다. 자유의 상징이어야 할 대학생들이 자기 진로를 스스로 설계할 좋은 기회가 있는데도 참여하는 학생이 없다면 이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런 걱정 없이 사는 제가 뭐라 조언하긴 어렵지만, 대학생은 대학생답게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누릴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대구대학교 융합교육클러스터센터 홈페이지

http://cluster.daegu.ac.kr/cluster/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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