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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식 교수]기생꽃, 멸종위기다!        
작성자 : 김현 작성일 : 2018-10-26 14:07:03    조회수 : 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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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꽃, 멸종위기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한국은 산지가 많고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서 많은 등산객들은 단풍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설악산, 지리산 등 높은 산에 오르다보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맑고 순수한 색상을 뽐내는 야생화를 간혹 만나게 된다. 이러한 야생화는 ‘기생꽃’이라고도 불리는데 꽃모양이 기생의 머리를 장식하는 장신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조선시대의 미녀 황진이를 닮은 아름다운 꽃이라고 하여 기생꽃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러한 소중한 야생화가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의 원효식 교수팀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2016년부터 최근까지 기생꽃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지리산과 대암산 개체군을 제외한 나머지 개체군은 집단 내 유전적 다양성(genetic diversity)이 없는 복제 개체군(클론, clone)에 가깝다고 밝혔다. 복제 개체군은 외형으로는 서로 다른 개체로 보이나, 유전적으로는 동일한 개체군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우선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지리산 및 대암산의 기생꽃 집단을 조사했다. 또한 일본, 중국, 몽골 등 총 13개 집단의 126개체에 대해 서식지 현황을 조사하고,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기생꽃 집단은 대부분 제한된 분포 영역 내에 서식하는 작은 집단임을 발견했다. 유전적 다양성이 낮으므로 환경 변화나 교란에도 매우 취약한 것이다.

 

원교수는 “멸종 위기에 놓인 기생꽃의 보전을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다른 개체군에서 기생꽃을 도입하는 방법도 있으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보다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기생꽃의 유전적 건강성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 대구대학교 생명과학과 홈페이지
   https://bio.daegu.ac.kr/

 

※ 사진설명
   1. 원효식 교수팀 
   2. 기생꽃 샘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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