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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고·사랑고]몽골 쌍둥이 학부생의 꿈이 닿기를
작성자 : 김현 작성일 : 2019-04-17 09:05:58    조회수 : 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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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쌍둥이 학부생의 꿈이 닿기를

 

우리 대학에는 몽골에서 큰 꿈을 품고 한국으로 유학 온 쌍둥이 학부생이 있다. 바로 이름도 예쁘면서 이국적인 오랑고와 사랑고 학생 자매이다. 

 

자매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구성원들에게 알리고, 몽골 자매의 꿈과 비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을 만나 보았다.
 
  <인터뷰 내용> 
Q. 간단히 자기소개 해줄 수 있나요? 
오랑고: 센 베노(안녕하세요)! 저는 몽골에서 유학 온 나랑게렐 오랑고라고 합니다.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고, 쌍둥이 동생이랑 함께 대구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검도동아리에서 검도 훈련을 하고, 수영하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창파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해요.
사랑고: 센 베노! 저도 쌍둥이 언니와 함께 몽골에서 온 사랑고입니다.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몽골에 살고 있는 부모님, 남동생, 여동생 그리고 한국에 있는 저희 둘을 포함해 6명의 대가족에서 자랐답니다. 저도 언니와 같이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주말이 되면 언니랑 수영과 배드민턴도 즐겨해요.

 

Q. 몽골과 한국의 교육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오랑고: 한국인들은 교육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특히 학부모들은 자녀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조기교육도 시키고요. 수능 시험을 위해 고등학생들은 학원에도 많이 다니고 수험공부도 엄청 열심히 한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몽골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릴 때에는 그리 많은 공부를 시키지 않는답니다. 물론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아이 시절에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해요. 저도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는 입학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학원도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Q. 한국의 여러 대학들 중 우리 대학에 입학하기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랑고: 몽골에 있을 때 한국어능력시험(TOPIK) 5급을 땄어요. 한국 대학 유학을 준비하면서을 디자인학과가 좋으면서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찾았죠. 결국 몽골 대구대 사무소와 국제처 선생님들로부터 상세한 입학정보와 도움을 받아서 입학하게 되었어요
사랑고: 고등학교 졸업증과 TOPIK 점수가 있으면 한국 대학으로 유학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언니와 함께 유학을 준비하면서 학교를 찾았는데, 저희가 전공하고 싶은 학과와 장학금 제도가 잘 갖추어진 대구대학교에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Q. 학교생활을 하면서 즐거웠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있었나요?
오랑고: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새로웠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많이 헤맸던 것 같아요. 수업이 있는 강의실도 잘 못 찾고, 넓은 캠퍼스에서 길도 잃어버렸으니깐요. 몽골에 있는 아빠, 엄마와 동생들도 많이 그리워요. 그러나 좋은 한국 친구들도 사귀고, 교수님들도 친절히 잘 가르쳐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랑고: 우선 학교 캠퍼스가 생각보다 무척 넓어서 놀랐고, 경치도 참 아름다웠어요. 조용한 분위기라 공부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학기 초에는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나 학과 교수님들은 물론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많이 도와준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또한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면서 서로의 문화도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Q. 앞으로 학부 졸업 후 진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오랑고: 졸업할 때까지 지금 하고 있는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작품 공모전 대회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졸업 후에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네요. 그리고 가족과 함께 세계 여행도 하고 싶어요. 좋은 디자이너가 되어 몽골의 디자인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사랑고: 저는 영어에도 관심이 많아서 지금 토익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에 한국에서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도 쌓고 싶어요. 졸업 후에는 한국에 있는 디자인 회사에 취업해서 업무경험도 쌓고 싶어요. 몽골에는 아직 한국만큼 시각디자인 분야가 발전되지 않았답니다. 저도 언니처럼 몽골의 디자인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 사진설명
   1. (메인) DU 홍보비전관 앞
   2. (상단) 자매의 꿈을 전하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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