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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근 졸업생]2020 경북 중등임용고시(국립) 차석
작성자 : 김현 작성일 : 2020-03-04 14:13:15    조회수 : 6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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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경북 중등임용고시(국립) 차석

 

우리 대학 과학교육학부(학부장 홍성욱) 생물교육전공 과정을 졸업한 이현근 졸업생(2016 졸업)이 2020학년도 경북 지역 중등임용고시 국립 학교 부문에서 차석을 했다. 

 

이현근 동문 외에도 과학교육학부에서는 많은 임용고시 합격생을 배출했다. 물리교육전공의 경우 강병창 졸업생 등 8명, 화학교육전공은 강주호 졸업생 등 12명, 그리고 지구과학교육전공에서는 박나경 졸업생 등 2명이다. 특히, 생물교육전공은 울산광역시 임용에서 윤소희 졸업생이 수석을, 김수영 졸업생은 차석을 나란히 차지하여 우리 대학을 빛냈다.

 

곧 새내기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인 이현근 동문을 많은 합격자들을 대표하여 만나 보았다.
 
<인터뷰 내용> 
Q. 중등임용고시 차석 합격을 축하드려요! 나만이 알고 있는 합격 비결이 있다면?

먼저 축하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 대학 생물교육전공 교수님들의 자료가 저만의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우선, 과학교육론의 경우 4년간 반복적이고 체계적으로 짜인 교육론 교육과정과 각종 특강은 다른 인터넷 강의를 듣지 않고도 어떠한 이론을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고 정리해나가야 하는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강의자료는 시험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키워드를 놓치지 않고 서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서 교육론 문제는 모두 정답을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다음으로, 생명과학 교과 특성상 공부해야 할 세부과목은 12개인데 사실 이 모든 각론서를 1년 안에 정리하고 반복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로부터 받은 식물학 강의자료와 각론서 요약자료의 도움으로 각론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이후에도 전공 교수님이 기본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 시험문제로 지도해주셔서 이론과 개념을 확실히 챙기는 것이 가능했어요. 이번 기회에 생물교육전공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Q. 시험공부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는 사범대학에 설치되어있는 임용고시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있어서 아주 쾌적한 환경이죠.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면 슬금슬금 찾아오는 불안감과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무감각해지면서 이 자리를 뛰쳐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식사 후에나 집중이 잘 안 되면 선·후배들과 함께 캠퍼스를 산책하면서 긴장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지곤 했습니다. 교정을 걸으면서 ‘우리도 같은 교무실에서 근무하는 날이 오겠지’하면서 희망을 나누기도 했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딜레마를 주제로 서로의 의견과 입장을 얘기하면서 교육관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고 다시 임용고시원으로 돌아오면 한층 가벼워진 마음으로 저녁 공부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나는 것은 혼자 걸으면서 잘 암기되지 않았던 파트 하나를 정해 머릿속으로 그리며 중얼중얼 말로 표현해보기도 했어요. 책상 앞에서는 잘 기억나지 않았던 것이 산책하면서 그 내용을 떠올리면 오히려 더 잘 기억이 나고 암기하기도 수월했답니다. 이런 모습이 신기하고 우스워 보였던지 지나가던 다른 학생은 ‘저 사람 혼자 중얼중얼해’라며 웃으며 지나가기도 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참 부끄럽지만 그 때는 저도 같이 부끄러워하며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Q. 앞으로 어떤 생물 교사가 되고 싶나요?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생물을 탐구할 수 있게 탐구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평가시스템이 수학능력평가에 중심을 두고 있다 보니, 생명과학교육이 지나치게 개념과 이론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다 보니 어린 학생들이 생명과학에 대해 느끼는 흥미와 탐구능력이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과학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기만을 바라는 교사가 아닌, 다양한 생명현상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싶어요. 생명현상에 대해 본질적으로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와 같은 인과적 의문을 가지고 알아보려는 원동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탐구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오늘도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DU 후배들을 위해 힘찬 응원 한마디 해주세요.
우리 후배님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자신과의 싸움을 하느라 많이 지치고 힘들죠? 간간이 밀려드는 불안함에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나만의 숲을 만들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이미 역량이 충분하기에, 아이들을 가르치러 가는 과정에서 우선 자신이 행복해야 아이들을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혼자 걷고 있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엄습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무거운 한숨을 내뱉곤 하죠. 분명한 것은 여러분이 불철주야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이 걸음 끝에는 과학 꿈나무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에요. 혼자라고 느껴지고 좌절할 때면 언제든지 선배, 후배, 그리고 교수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모두 여러분을 응원하는 마음에 지혜를 더하여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저도 임용고시원 휴게실에서 과학교육학부 다른 전공 학생들과 같이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힘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교직수업에서 나누었던 우리들이 꿈꾸는 교육을 함께 실현하는 그 날을 바라보며, 미래의 선생님이 될 우리 후배들을 위해 저도 응원하면서 기다릴게요!

 

※ 대구대학교 과학교육학부(생물교육전공) 홈페이지
   https://bioedu.daegu.ac.kr

 

※ 사진설명
  1. (메인) 경북 울진 평해중학교 과학탐구수업 특강
  2. (상단)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신규교사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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